아무리 화가 나도, 모자이크 처리는 해야 해요

아무리 화가 나도, 모자이크 처리는 해야 해요

음식점 ‘먹튀’ 해프닝과 CCTV

얼마전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이른바 ‘먹튀’ 논란이 발생했는데, 단순한 해프닝으로 밝혀지며 CCTV 화면 공개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습니다. 업주는 이 횟집을 찾아온 손님 2명이 약 9만원 가량의 음식값을 내지 않고 갔다고 밝히며 이들이 나오는 CCTV 화면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해 버린 것이죠.

당시 해당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는데요,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알고보니 이 손님들은 당시 음식값을 제대로 지불했고, 음식점 직원의 착오였던 것이었습니다. 음식점에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후 ‘먹튀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겪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욱하는 마음에 글을 썼다’고 말하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손님 2명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은 채 인터넷에 퍼져 버린 후였습니다. 이들은 아마 적지 않은 모멸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업주가 직원 때문에 착각한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CCTV 화면 공유 전에 최소한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라도 했었으면 어땠을까’하고 말이죠.

의도하지 않게 찍고 찍히는 사회

blackbox

CCTV, 스마트폰, 차량 블랙박스 등과 같은 수많은 카메라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밀도 있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이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내 모습이 찍힐지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가 촬영하거나 확보하는 영상도 많아졌고, 때로는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공유하기도 합니다.

지하철과 같은 공간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고, 유쾌하거나 훈훈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을 촬영하고 공유하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이든, 다른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에 대해서는 종종 둔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의도가 먹튀 손님에 대한 ‘복수’나 ‘정의구현’이든, 지하철에서 웃음을 주는 사람에 대한 ‘칭찬’이나 ‘감사’든 관계 없이 최소한 당사자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얼굴이 나온 영상을 공유하는 것은 이제 대단히 비상식적인 행동이 되었습니다.

피해를 0%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 비식별화

people

공유를 하기 전에, 스스로 룰 하나만 명확하게 지킨다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블러나 모자이크 처리를 통한 비식별화입니다.
이 룰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시간과 노력도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블러미에서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미지나 영상의 비식별화를 위한 마스킹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먹튀 해프닝은 하나의 사례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인터넷에는 우리가 모르는 피해 사례들이 훨씬 많습니다. 강남역을 지나가던 두 남녀의 얼굴일 수도 있고, 앞 차의 번호판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이것은 프라이버시 관점을 넘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를 낳기도 합니다.

블러와 모자이크 처리, 이제 매너가 아닌 필수입니다.